28일 오후 10시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새로운 월화극을 선보이며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KBS2는 박신양을 내세운 법정극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제작 SM C&C)를, SBS는 장근석과 여진구의 사극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을, MBC는 강지환과 성유리의 세번째 호흡인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를 각각 선보인다.
한 날 한 시에 세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하는 만큼 이들 작품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 밤 방송할 1회에서 승리의 미소는 누가 짓게될까.
◆ KBS 2TV 법정극 ‘동네변호사 조들호’…5년만 복귀하는 박신양
박신양은 지난 2011년 SBS드라마 ‘싸인’이후 약 5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들호’의 예고영상을 통해 박신양의 연기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박신양”이라며 5년 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신양은 주인공 조들호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드라마 ‘조들호’는 무죄도 유죄로 만들던 조들호가 억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외면 받는 사람들을 변호해주는 등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몇개월간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KBS 월화극을 박신양이 부활시켜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SBS 사극 ‘대박’…장근석·여진구의 도박과 사랑 대결
드라마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과 그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사극 최초로 ‘투전패’라는 신선한 소재를 담았으며,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를 모두 그리는 팩션 사극 드라마다.
신선한 소재와 함께 ‘대박’이 주목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주연배우 장근석과 여진구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다.
장근석은 ‘황진이’, ‘쾌도 홍길동’ 등 사극에서 유독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여진구 역시 사극 ‘해품달’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특히 ‘대박’은 그의 첫 성인 연기라는 점에 큰 기대를 모으고있다.
예고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 두 배우의 대결구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대결과 케미가 엄청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8일 발표한 ‘TV화제성 드라마’ 결과에 따르면 ‘대박’은 전체 드라마 가운데 3위를 차지해 새 월화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 MBC 복수극 ‘몬스터’ 강지환·성유리의 세 번째 호흡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극중 주인공 강기탄 역을 맡은 강지환은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후 얼굴을 성형하고, 고된 훈련으로 변화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몬스터’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주연배우 강지환과 성유리가 세번째로 호흡한다는 점이다.
강지환과 성유리는 지난 2008년에는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지난 2012년에는 영화 ‘차형사’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 갔다.
‘몬스터’에서 세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둘은 제작보고회 당시 서로 “이보다 더 편안한 상대배우는 없다”면서 찰떡호흡을
이 밖에도 ‘몬스터’는 수현, 박기웅을 비롯해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정웅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한데 모여 주목을 받고 있다.
완벽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몬스터’가 믿고 보는 조합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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