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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투성이였던 한국전력을 맡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기업으로 변신시킨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30일 ‘전력투구(電力投球)-나는 패전처리 투수였다’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조 사장은 고질적인 경영난을 겪던 한전을 맡았던 초기 “패전처리투수 등판을 수도 없이 후회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한전을 흑자 궤도에 올려놓고 에너지신산업에 눈을 뜨며 한전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경험을 서술했다.
조 사장은 “이동식 발전선, 공중풍력발전 등 인류의 상상력을 원동력으로 한 에너지신산업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머지않아 에너지저장장치가 집집마다 필수품이 될 것이며 무선송전이 보편화돼 전력선과 통신선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자가발전 재킷과 압전 슈즈를 착용하면 무거운 배터리에서도 해방되는 세상이 온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제 우리는 에너지 신산업 빅리그에 진입하면서 에너지 유토피아를 꿈꿔야 하며 이 빅리그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둬야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미래학자 제임스 브래드필드 등이 저술한 ‘제 6의 물결’을 언급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부는 변화의 대폭풍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 6의 물결이란 에너지신산업이 바꿀 혁명을 뜻하며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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