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미희가 “외출 후 빈집에 혼자 들어갈 때 가장 외롭다”고 말해 주위를 짠하게 만들었다.
![]() |
↑ 사진 = MBN |
30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혼자가 살기 편하다’는 주제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히 혼자 사는 게 좋은지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살면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나은 지에 대한 남녀노소의 솔직한 의견을 나눠본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희는 “날이 밝을 때 나갔다가 일을 끝내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내 집인데도 낯설 때가 있다. 무심히 현관문을 열다 보면 자동 센서가 한 평 정도만 환히 비추는데, 그 빛이 마치 ‘너 혼자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럴 때 가장 외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게 싫어서 한번은 엄마에게 ‘미희 왔니? 밥 먹었어? 수고했네, 우리 딸’이라는 멘트를 녹음해달라고 얘기해볼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엄마가 너무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그래서 외로움 때문에 언젠가부터 집에 들어오자마자 TV를 켜는 게 일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오미희는 “하루는 시상식이 있어 한껏 꾸미고 드레스까지 입었다. 사람들의 축하와 꽃다발을 한 몸에 받았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혼자 운전하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꽃의 포장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마치 ‘이제 너 혼자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전했고, 이에 MC 최은경은 “오미희 씨의 표현력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그녀의 감정에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미희는 “혼자 산다는 건 어떤 상황 때문에 내가 선택을 한 거다. 그래서 그 상황을 나 스스로에게 위로하고 달래주려 한다”면서 “그래서 주변을 한번 돌아본 적이 있다. 지인들 중에 가족이 있음에도 병원에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그럴 때 나는 그들과 함께 병원에 가준다. 나중에 내가 병원
이밖에 ‘나이가 들수록 남편과 노는 게 재미 없어진다’는 배우 김용림의 사연과 ‘부부끼리 같이 취미활동을 하면 반드시 싸운다’고 말하는 코미디언 배동성의 사연도 공개된다. 방송은 30일 토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