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별의 전설: 견우직녀성’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뮤지컬 ‘별의 전설: 견우직녀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소홍삼 프로듀서, HJ컬쳐 한승원대표, 김규종 연출, 음악감독 이지수, 안무감독 김옥순 등이 자리해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별의 전설: 견우직녀성’은 ‘K-컬쳐 쇼’라는 수식이 붙는다. ‘K-컬쳐 쇼’란,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정수를 다은 새로운 문화콘테츠개발사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네이밍으로 전통 무용과 스트리트댄스, 플라잉 묘기, 뮤지컬 적인 요소, 3D입체영상이 결합된 융복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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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특히 이 작품은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작했다. 첨단영상기술과 한류 열풍의 K-POP 스트릿 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춤과 기술을 총망라하여 지금껏 국내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폭발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
소홍삼 프로듀서는 작품에 대해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견우와 직녀’ 벽화를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구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스피디하게 전개했다”라면서 “‘견우와 직녀’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보편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소재라는 점과 의정부의 지리적 여건을 역사적 연결고리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우와 직녀의 이별과 만남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어 의정부를 분단과 전쟁의 상흔이 아닌 평화와 희망의 도시 브랜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케이팝(K-POP)과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무대에 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은이 지난해부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을 준비해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의정부에 단순 숙박만 하고 거쳐 가는 현실에서 이들이 지역에 체류하며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
케이팝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뮤지컬까지 ‘한류’ 열풍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앞서 ‘총각네 야채가게’ ‘빨래’ ‘김종욱 찾기’ ‘영웅’ 등의 한국 창작작품이 중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별의전설 : 견우직녀성’이 어떤 차별성으로 중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오는 5월18일부터 5월21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7회 공연을 선보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