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 배우 김고은(24)의 털털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영화 ‘은교’로 데뷔한 동시에 충무로에 돌풍을 일으킨 김고은이 출연했다.
앞서 김고은은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약을 펼쳤으나 드라마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고은의 성장 배경, 연예계 입문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다뤄지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인간 김고은’의 면모가 상세히 드러났다.
김고은은 4살 때 중국으로 가 10년간 생활하다 14살 때 아버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중국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 알파벳을 배웠는데 한국에 오니 문장을 해석하라고 했다. 학교 이외에 학원이라는 곳에서도 공부를 하는 등 놀라운 점이 많아 적응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은교’ 출연을 제안 받았지만 파격적인 장면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고은은 “우연히 영화 스태프인 학교 선배를 뵈러 갔다가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은교’ 오디션을 막바지에 보게 됐다”며 “간단한 대사 한 마디 준비해 오래서 갔더니 너무 큰 오디션이었다. 생애 첫 오디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이 작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한 게 아니어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파격적인 부분들이 많아 ‘못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며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감독님의 말에 고민을 했고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는 캐스팅 이유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아버지에게) 시나리를 항상 보여주는데 ‘은교’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전에 아버지와 소설 ‘은교’를 읽으면서 ‘되게 재밌다’고 말하곤 했는데 막상 영화 캐스팅 이야기를 하니 반대하시더라”라며 “아빠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나 역시 무서웠기 때문에 특별히 설득하려고 안 했다. 그런데 아빠가 책을 읽었을 때 ‘그 아이의 이미지에 내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며 결국 허락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각종 루머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대중의 관심이 커지다보니 소문도 많아지고 오해받아서 속상했다”면서 “왜 오해를 받을까 해서 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너를 겪었던 사람들은 네가 그런 아이가 아니라는 걸 말해줄 거다’라고 해주더라. 그 말에 (고민을) 내려놓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배우의 꿈을 키울 때 부모님께 ‘딸이 유명하고 예쁨 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기대하지 말아 달
이 외에도 김고은은 “중학교 시절, 쌍커풀 수술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하지 못했다”며 성형 고민을 털어놓는 등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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