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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모습이 무엇이든, 경우에 따라 청순한 소녀에서 섹시 아이콘으로, 지루할 정도로 단정하다가도 갑자기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다. 작품 속 캐릭터, 혹은 음반 콘셉트나 방송을 통해 튀어나온 특정 발언, 일상 패션이나 광고 속 이미지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중 어느 부분에서든 대중에게 강렬하게 기억되는 장면이 생긴다면, 이것이 심지어 한두 번 반복되면 곧바로 ‘선입견’으로 이어지기 쉽다.
긍정적인 시선이야 고민될 것이 없겠지만, 반대의 경우는 다르다.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성향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굳혀지고 평가 받는 것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톱스타급 인지도를 자랑하는 유명 감독 박찬욱 감독도 그랬다. 신작 ‘아가씨’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연일 화제인 박 감독은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에 대한 선입견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박 감독은 영화 ‘아가씨’에 쏠린 비상한 관심에 대해 “좋기도 하지만 고정관념 같은 게 생겨서 ‘저 사람 영화는 어떨 것이다’ 하는 선입견이 나쁘게 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아가씨’는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이 전혀 없는데도 (전작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지레 겁먹고 못 본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런 게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섹시한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현아 역시 최근 자신을 향한 선입견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속한 그룹 ‘포미닛’이나 솔로 활동을 할 때도 늘 화제가 되는 노출 수위. 현아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현아하면 (노출이) 세다’라는 대중의 기대가 있는 것 같아 과감하게 보여 줄 수 있다면 멋지게 보여주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섹시한 이미지를 넘어 ‘현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하지만 노출 패션은 콘셉트일 뿐, 평소에도 노출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콘셉트나 캐릭터에 대해 확고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의상을 입을 때 ‘때와 장소의 구분’을 특히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학창시절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학교에 다닌 것으로 확인 돼 시선을 모았다.
이 외에도 ‘스타의 2세’라는 이유로 혹독한 선입견과 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 황신혜의 딸이자 모델인 이진이는 최근 방송을 통해 ‘엄마를 등에 업고 편안하게 산다?’ ‘우월한 유전자를 받아 외모와 재능은 타고났다?’ ‘엄마 덕에…’ 등 선입견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노력으로 일궈낸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물론 시작이 다르고, 꿈을 뒷받침해 줄 환경이 남다르다는 사실 자체를 비꼬아 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양날의 칼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건 결국 본인의 몫임을 이진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진이는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나는 철저한 노력형”이라며 “기본적으로 비주얼만 봐도, 먹으면 바로 바로 찌는 스타일이라 식단 관리를 매일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먹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운동은 거의 매일 런닝머신을 하는데 땀에 셔츠가 젖을 정도로 빨리 걷는다”면서 “여기에 라인
이 외에도 따돌림으로 힘들었던 학창시절, 노력 끝에 우수한 성적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한 것, 우려와 질투 속에서 모델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심적 고통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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