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사이레니아’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10일 ‘사이레니아’ 제작사에서 공개한 연습실 현장에는 홍우진, 이형훈, 전경수, 김보정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넘치는 긴장감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 작품은 70분 동안 아이작과 모보렌이 서로 쌓아가며 완성되는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대사, 동선 등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배우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긴장감이 높았고 현장에 함께 있던 스태프 역시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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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엠컬처 |
의문의 구조 요청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지는 블랙록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 역의 홍우진과 이형훈은 “연습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작품이다.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았던 무대 형식이라, 배우로서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관객들 또한 아이작과 함께 망망대해 한가운데 표류해 있는 듯한 리얼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잠시라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촘촘한 대본에 충실하여, 앞으로 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풍우에 떠내려 온 의문의 여인 모보렌 역의 전경수와 김보정은 “극 중 모보렌은 아이작의 과거를 뒤흔들며 아픈 상처를 헤집는 캐릭터인 만큼 계속해서 긴장감을 부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라면서 “무대 위 상대배우뿐만 아니라, 사면에 앉아 있을 관객들과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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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레니아’는 오로지 30명의 관객만이 허용되는 무대로 신선한 전율을 선사할 연극이다. 1987년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수요일, 영국 남서쪽 콘월 해역에 위치한 블랙록 등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블랙록 등대지기 아이작 다이어가 의문의 구조 요청을 남긴 채 실종되기 전 스물 한 시간의 동안의 사건을 그린다. 오는 14일부터 8월15일까지 대학로 TOM 연습실 A에서 국내 초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