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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조가 늘면서 결혼 역시 소규모의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결혼식이 많은 사람을 초대해 북적북적한 큰 행사였다면, 요즘에는 친한 친구와 가족 중심의 소규모 행사 ‘스몰 웨딩’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몰 웨딩은 적게는 50명, 많게는 200명 내외의 하객을 초대한다. 한 업체에서 실시한 '선호하는 결혼식 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4%가 '경제적'이고 '실속'있는 결혼식을 선호했으며, 32.5%는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꼽았다.
27년 동안 웨딩업계에서 몸 담아 웨딩트렌드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보테가마지오’의 박치석 회장은 “최근 결혼식은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신랑신부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실제 식에서 신랑신부가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거나 하객과도 소통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현 세태를 꼬집었다.
박 회장은 “‘성스러움’, ‘감동’, ‘감사’라는 세 가지 조건이 지켜져야 진정성 있는 결혼”이라 전했다. 예비부부들로부터 ‘채플웨딩’이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은 결혼식의 순수하고 진정한 의미에 가장 근접한 웨딩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유행하고 있는 주례 없는 결혼식도 허례허식을 없애고 진정성을 강화한 실용적인 웨딩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박 회장은 “진정성과 실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스몰웨딩’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언약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은 결혼식이라도 그들만의 스토리가 탄탄하면 충분히 성스러운 행사가 될 것”이라 전했다.
현재 스몰 웨딩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 배려는 필요요소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예비부부는 하객 수, 식사, 주차 공간 등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박 회장은 “만약 주자창이 작은 곳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다면 당연히 그만큼의 인원을 하객으로 부르는 것이 곧 배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웨딩은 경제적으로 사회문화, 패션트렌드를 주도하는 큰 시장이다”라 전했다. 이어 그는 “웨딩홀이 결혼식을
[ 매경헬스 편집부 ] [ mknew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