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독학으로 공무원 된 자연인, 공부 잘하는 건 독?
지난 2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 중 생활을 하게 된 자연인 구자홍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자연인 구자홍 씨는 "전국에 있는 중학교에서 한 명씩 교장 추천으로 전국에서 360명을 뽑았다"며 "제가 그 고등학교에 합격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이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홍 씨는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학군단이 있는 학교였는데 학생의 학구적인 분위기가 아니고 군사 훈련소 같았다"며 "군대 문화가 학교에 있는 것을 보고 가족하고 상의를 안 하고 학교에서 도망쳤다"고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자홍 씨는 유흥업소와 공장을 전전하며 사춘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신에게서 등 돌린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책을 꺼내 든 자홍 씨는 독학으로 검정고시와 공무원 시험까지 합격했습니다.
자홍 씨는 "행정직 공무원부터 경찰 행정직도 하고 의료보험직으로도 근무했다"며 "그런 공직들을 몇 년씩 했는데, 계속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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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이어 "조직 내에서 제가 보이에 옳지 못한 상사에게 아부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저는 아부하는 것을 싫어하고 오직 제 일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요즘 사내 왕따 얘기도 나오는데, 당시에는 제가 그런 따돌림
공직생활을 접고 식당 종업원, 음식 배달 등으로 싱계를 이어가던 자홍 씨는 그렇게 산으로 들어와 살게 된 것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