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자매가 한 남자와 불륜을?…'자매의 비극'
최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한 남자를 놓고 불륜을 저지른 자매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친언니 김경희와 길을 걷던 김태희, 그 앞을 형사가 막아섭니다.
형사는 "배성일 씨 살인사건으로 같이 가주셔야 한다"며 그를 연행합니다.
경찰은 배성일과 내연관계였던 태희 씨를 가장 먼저 의심한 겁니다.
형사는 태희 씨가 배성일에게 보낸 문자를 증거로 내보입니다. 과거 내연남의 횡포가 점점 심해지자 태희 씨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던 겁니다.
형사가 살인 사건 당시의 알리바이를 묻자, 태희 씨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때 등장하는 남편 이정수, 아내가 살인혐의로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범행을 실토하는 태희 씨 "인정합니다. 그 자식이 남편한테 알리겠다고 협박했어요"며 "자꾸 찾아오고 괴롭히고 날 가지고 놀았어요"라고 울분을 토해냅니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남편, 하지만 언니 경희 씨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경희 씨는 "내 동생은 죽이지 않았어요. 내가 죽였어요. 내가 살인자에요"라고 호소합니다.
놀란 태희 씨가 "언니는 아니잖아.. 내가 죽였어요"라고 맞받자, 경희 씨는 "넌 조용히 해 내가 죽였잖아"라고 목소리를 높힙니다.
서로 자신이 살인자라 우기는 자매, 대체 진범은 누구일까요?
경희 씨는 살인 동기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 이에 경희 씨는 자신도 납득할만한 살인 동기가 있다고 형사에게 주장합니다.
이야기는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경희 씨는 울먹이는 동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겁에 질린 동생의 목소리에 경희 씨는 무척 격분했다고 합니다.
칼까지 챙겨들고 동생 대신 동생의 내연남늘 만나러 간 경희 씨. 그곳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텔의 문이 열리고 동생의 내연남 배성일을 마주한 경희 씨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내연남은 경희 씨에게 "들어와" 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두사람은 서로 알던 사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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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 바에서 일하던 경희 씨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손님에게 시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만취한 손님에게 봉변을 당할뻔했던 순간, 남자답게 나서서 경희 씨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배성일 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 경희 씨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날밤 두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그렇게 자매의 비극의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한 남자를 놓고 불륜을 저지른 자매, 과연 그를 죽인 진범은 누구일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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