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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스북 캡처 |
SNS 어플을 이용하다가 선정적이거나 혐오스러운 게시물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 다들 한두 번쯤 있을 텐데요, 최근 SNS에서는 끔찍하거나 노출이 심한 영상 또는 사진 등이 뉴스피드를 통해 무분별하게 노출돼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극적인 영상 또는 사진을 통해 누리꾼을 모으고, 페이지를 홍보시킨 뒤 각종 홍보성 글을 올려 홍보 효과를 극적으로 끌어내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뉴스피드를 통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해당 콘텐츠는 신고하거나 차단을 하면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차단 하기 전에 이미 누리꾼에게 노출이 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친구가 해당 게시물을 공유 및 좋아요를 눌렀다면, 자동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성형수술하는 장면이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보이기도 하고, 끔찍하고 잔인한 학대·폭행 등의 영상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프로그램의 일부 영상 짤 이나, "100% 만남 보장"이라며 성관계 동영상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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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스북 캡처 |
지난 2월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청소년 방송·통신 콘텐츠 이용 실태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약 10명 중 8명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주요 경로로 활용해 폭력적·선정적 콘텐츠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16년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5개 SNS를 이용하며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5.2%(126명)가 사설 도박, 음란물, 성매매 알선 등 불법·유해 정보를 SNS로 접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에는 10대 응답자도 27.8%(35명, 중복응답)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일일이 다 심의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그동안의 심의 제재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현실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유해 게시물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인기 SNS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측 역시 지난 24일
[MBN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