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AHWF 2016 서울’을 위해 세계적인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긴장과 설렘 가득한 기자회견으로 대회의 포문이 열렸다.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Aim High World Finals, 이하 ’AHWF‘) 2016’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지난해 스트릿댄서 부문 챔피언인 중국의 락킹 하오와 지난해 벨리댄서 부문 우승자인 양지은을 비롯,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다양한 댄서들이 참석했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대회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아 지난해보다 더욱 막강한 댄서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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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사무국 |
스트릿댄스 부문에는 지난해 챔피언인 중국의 락킹 하오와 함께, 일본의 사토시, 대만의 보보, 독일의 유케이, 필리핀의 1k, 우크라이나의 루시스카이, 프랑스의 맘슨, 미국의 40파운드가 세계연합 대표로 참석한다. 한국 대표팀으로는 힙합의 GV, 왁킹의 오수, 팝핀의 부기복, 락킹의 SSU, 비보이 GON, 크럼프의 투페이스, 하우스의 ko-C style, 프리스타일에 이윤지가 나선다.
벨리댄스 부문의 해외연합 대표로는 우크라이나의 크리스티나, 일본의 루나, 아르헨티나의 데이비드, 카자흐스탄의 마랄, 중국의 한송웨이, 말레이시아의 조에, 카자흐스탄의 인디라, 프랑스의 끌로에가 초청됐으며, 이유정(로빈벨리), 김수민(미르벨리), 전소라(더에스벨리), 신지수(비비안벨리), 홍다슬(락벨리), 정태은(미르벨리), 황체리(쎄마벨리),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양지은(제르벨리)이 한국 대표팀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날 댄서들은 각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과 실력이 쟁쟁한 경쟁자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힙합의 GV는 “한국 예선전 때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운 좋게 대표로 선발돼 본선에 참가했다.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크럼프의 투페이스는 “1K라는 댄서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분인데 만나서 연습도 많이 해서 좋았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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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사무국 |
또한 스트릿댄서들이 기자회견을 나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다며 앞으로 이런 공식적인 자리가 활성화 되어 대중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ko-C style은 “이렇게 댄서들과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설레고 긴장된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대중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벨리댄서들은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했다. 대회에 2년 연속 참가한 프랑스 클로에는 “각국의 벨리댄서들을 만나 정말 반갑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지난해 대회의 유튜브 조회수가 정말 좋았는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스트릿댄서 락킹하오와 벨리댄서 양지은은 올해에도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즐김의 미학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락킹하오는 “한국 분들에게도 열심히 파이팅하자고 말하고 싶고,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준비를 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고, 양지은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욕심 없이 즐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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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사무국 |
각국의 댄스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공유’를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는 ‘AHWF 2016’은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교류를 펼칠 수 있는 장(場)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댄서들도 긴장과 설렘을 가지고 대중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기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2일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일 오후 7시부터 스트릿댄스 배틀, 4일 오후 6시부터 벨리댄스 배틀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에임하이 월드파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