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델라벨라는 성악가 신델라, 엘렉톤 김주연, 피아노 박성은, 드럼 임용순, 기타 서정혁이 뭉친 클래식 밴드다. 국회초청음악회, 예술의전당,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영화의전당 등 무대에 올랐을 뿐 아니라,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 된 이들의 만남이라 더욱 의미 있다.
최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6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 델라벨라. 성악가 신델라를 필두로, 실력파 연주자들이 만드는 무대에 대해 ‘델라벨라’ 멤버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Q. 자기소개 좀 해달라.
“엘렉톤을 연주해요. 엘렉톤 최고 권위자 사쿠라이유키호 제자고, YAMAHA Music Korea LTD. Keyboard Demonstrator 로서 예술의전당, 국립 국악당 등 국내 수많은 무대에서 순회공연 했어요.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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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피아노를 연주해요. 미국 11개 주요도시 순회연주를 했고, ‘대한민국국제음악제’ ‘더 콘서트’ ‘클래식 오딧세디’ 등에 출연했어요. 박인수와 음악친구들 피아니스트로 활동했고요.”(박성은)
“델라벨라 드럼 담당입니다. 신중현 선생님 아들 신석철 사사로, 유리상자 콘서트, 이세준 단독 콘서트, 월드디제이 페스티벌,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도 출연했어요!”(임용순)
“기타 담당이고요. ‘함춘호 레전드 100송’ LA와 Spain에서 공연했어요”(서정혁)
“델라벨라에서 노래와 공연 연출을 맡고 있어요.”(신델라)
Q. 국내 ‘내로라’하는 분들이 함께 하는 이유는 뭔가. 델라벨라의 매력이 있나. 다른 일을 제쳐두고서도 델라벨라 공연은 꼭 오른다고 하던데.
“원래 제 무대에서 반주해주신 분들이에요. 제가 다양한 공연을 하니까, 무대 색이나 방향에 따라 함께 해 주시죠.”(신델라)
“델라벨라는 음악가로서 참여하면 기분이 좋아요. 음악도 좋고, 먹을거리도 많죠(웃음). 특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좋다는 게 최고죠.”(김주현)
“(신델라가)공연을 함께 할 수 있는 배려를 많이 해주죠. 가장 바쁜 사람인데 연주자들이 피해가지 않도록 배려해 주니 즐겁게 함께 하고 있어요.”(박성은)
Q. 연주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델라벨라 무대를 신델라가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저는 피아노 독주로 시작해 다른 악기들도 무대에서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신델라)
Q. 델라벨라는 클래식 뿐 아니라 대중음악까지 소화하지 않나. 드럼 임용순과 기타 서정혁은 델라벨라에서 함께 하는 데 어땠나.
“이질감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신선했고, 하면 할수록 신났어요”(서정혁)
“신델라는 학교 교수님이시고 한데, 선배로, 공연을 함께 하는 상대로 프로답게 지도도 잘 해주세요. 당근과 채찍을 잘 주셔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음악을 하는데도 재밌고요”(임용순)
Q. 델라벨라를 통해 만나는 관객들에게 한마디씩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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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관객들에게 늘 감사하죠.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 같이 했으면 해요.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최고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어요”(박성은)
“델라벨라 공연은 마치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아요. 기분 좋은 기대감을 들게 만들죠”(김주현)
“매번 무대가 기대 정말 재밌어요. 클래식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팝이나 재즈를 했는데 델라벨라 무대는 정말 재밌어요. 어떻게 연주할지 늘 고민하게 만들만큼 신선해요.”(임용순)
“벨라벨라 무대는 재밌고 무엇보다 편안햐요. 몇 달 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바로 재밌게 임할 수 있거든요.” (서정혁)
Q. 사실, 보통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인식이 강한데, 델라벨라가 생각하는 클래식이 궁금하다.
“음악 장르 중 하나일 뿐이에요. 가요, 팝 같이 말이죠. 유럽에서는 클래식이 대중음악이었고 한 문화인데 마치 역사가 오래된 음악 장르같이 느껴지는 거죠. 외국 음악이라고 생각해 배우고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발라드를 듣는 것처럼 선입견을 버렸으면 하는 바람이죠.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 있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음악이니까요.” (박성은)
“인간이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이자, 유산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음악의 가장 기초가 되고 클래식을 알아야 다른 장르도 이해할 수 있거든요”(김주현)
“클래식을 듣고 느낀 게 가장 완벽하다는 것이었어요. 풍부하고, 표현하는 멜로디가 심사숙고한 흔적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아름답게 만들어졌죠. 실용음악은 불완전하고 즉흥적이고 충돌이지만, 클래식은 완벽하거든요. 실용음악 하는 분들도 클래식
“클래식 음악의 장르일 뿐이에요.”(서정혁)
“음악으로서 클래식을 친근하게 접했으면 좋겠어요. 기타를 치던 정혁이나, 드럼을 치던 용순이가 클래식을 접하고, 흡수한 것처럼요.”(신델라)
“음악은 장르를 따지지 않고 하나일 뿐이에요”(일동)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