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신델라 앞에는 성악가, 교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수식이 붙는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여러 장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뿐 아니라, 늘 새로운 무대를 만들기 위한 그의 밝은 기운이 곳곳에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생각은 떨칠 수 없지만, 신델라가 전하는 음악은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신델라의 음악’이 음악 장르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이유다.
Q. 클래식밴드 델라벨라로 무대에 선다고.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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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어떤 무대를 꾸미는 데에 따라 3인조, 5인조 등 변화무쌍한 편이죠. 제가 성악가니까 아리아나 가곡을 부를 때도 있고, 가요나 팝송, 뮤지컬도 부르기도 해서, 클래식 요소를 위해 피아노 엘렉톤이, 팝이나, 대중적인 무대일 때는 기타나 드럼이 더해져요. 국내 유일한 클래식 밴드에요.”
Q. 무대를 연출하기도 한다고.
“관객이 몇 명인지, 무대 성격이 어떤지 봐요. 레퍼토리를 짜고요. 큰 틀을 만들고, 거기에 맞게 구상을 하죠.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편이에요.”
Q. 여러 장르를 이질감 없이 느끼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비결이 있나.
“가요 등 모든 곡을 편곡해요. 제가 소프라노로 불러도 관객들이 이질감 없이 들리게 하기 위해서죠. 다행히 관객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도 좋아하는 무대에 서니 기쁘고요.(웃음)”
Q. 클래식은 어려운데, 신델라의 음악은 어렵지 않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바란 것인가.
“사실 클래식 대중화를 꿈꾼 건 아니에요. 클래식과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그런 무대를 만들게 된 것 같아요. 뮤지컬도 좋아하고 팝송도 부르고 싶어서 클래식에 좋은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었죠.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로요.”
Q. 부산 공연(2016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콘서트), 인제 공연(날라리 콘서트)까지 굉장히 바쁜 것 같다!
“부산 공연은 클래식밴드 델라벨라로 섰어요. 엘렉톤, 피아노, 드럼, 기타, 저까지 5인조로, 3천 여명 관객들을 만났어요. ‘돌아와요 부산행’은 부산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선곡한 곡이에요. 인제 공연은 델라벨라 싱어들과 만든 무대에요. 2만 여명 관객들이 모여서 개막 공연을 한 건데, 페스티벌인만큼 재밌게, 신나게 즐기다 왔어요.”
Q. 신델라가 생각하는 클래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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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Q. 음악을 하면서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이 저에게 클래식의 대중화를 언급하실 때가 있어요. 그리고 관객 분들이 저로 인해서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할 때, 그렇게 감동적일 수 없어요.”
Q. 공연 준비로 바쁘기도 할텐데, 굉장히 밝고 기운이 샘솟는다.(이날 델라벨라 연주자들은 신델라의 밝은 성격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이런 성격은 또 없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하기도 했다).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인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음악을 잘하는 게 아니라 좋은 음악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물론 음악을 하다보면 감정 기복이 있을 수도 있고, 예민할 수도 있는데, 전 그렇지는 않아요. 딱히 컨트롤을 하는 건 아닌데(웃음).”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유학을 마치 한국에 와서 오페라로. 무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