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발전에 힘썼던 세종대왕을 기리는 전통예술경연대회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의 숨은 인재도 발굴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성진 판소리 가락이 가을 하늘에 울려 퍼지고,
살풀이 춤의 섬세한 몸짓엔 깊은 한이 서려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여민락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전통예술경연대회가 한글날을 즈음해 열렸습니다.
무용, 판소리, 기악, 민요 등 4가지 부문에 걸쳐, 전통예술 분야 숨은 인재를 뽑는 자리.
치열한 경연과 함께, 한중의 민속춤이 어우러진 축하무대까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경연에선 '심청가'를 노래한 판소리의 왕윤정 씨가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왕 씨는 이미 여러 무대를 통해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던 인물.
▶ 인터뷰 : 왕윤정 / 세종대왕상 수상자
- "일단 제가 평소에도 세종대왕님께서 음악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겨주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 점을 너무 존경스럽게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수상한) 제가 더 감격적인 순간이지…."
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주최 측은 향후 중국과 일본 등의 전통예술인까지 초청해 아시아 전통예술의 경연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