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오늘도 미르재단 의혹, 그 가운데서도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야당은 차 씨가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고, 여당조차 의혹 해소는 필요하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은택 전 문화창조추진단장이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선발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작년 원장 공모 과정에서 1차 평가 2등, 2차 3등을 한 송 원장이 낙점을 받은 건 차 씨의 입김 때문이라는 겁니다.
'문화계 황태자' 자리에 있던 차 전 단장이 자신의 광고업계 대부였던 송 원장이 취임할 수 있도록 힘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은택 감독하고는 잘 아세요? (1등이 아님에도 원장에 선정된 것에)차은택 감독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십니까?"
▶ 인터뷰 : 송성각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한 때는 아주 친했습니다. (차은택 감독이 힘을 써줬다)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선발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인사가 송 원장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과 함께,
송 원장이 취임 후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광고업체에 일감을 몰아 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단식 중단 이후 처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의혹 해소를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구설에 오를 빌미를 만들고 제공하는 데 책임이 있는 거 아니예요? 종합 감사 등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책임자들을 고발해."
'미르재단 의혹' 핵심인물 차은택 씨.
남은 국정감사에서는 또 어떤 사안이 도마에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