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소녀를 납치해 집에 감금한 남성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소위 '완벽남'이라 불리우는 박유하 씨. 그의 실체는 10대 소녀를 납치해 집에 감금한 변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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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어두컴컴한 방에서 뭔가를 적고 있는 유하 씨. 바로 소녀와의 하루하루를 빠짐없이 기록한 '사육일기'입니다.
소녀에게 '세레나'라는 애칭까지 붙여 놓고는 "서서히.. 나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것 같다.."고 타이핑을 시작합니다.
납치 8일째, 실제로 소녀는 날이 갈수록 유하 씨에게 마음을 여는듯 했습니다.
유하 씨 또한 소녀를 막무가내로 대하진 않았습니다. 방을 벗어나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만 갔습니다.
납치 10일째, 소녀는 납치 됐다기 보다 함께 사는 '동거인'으로 대접받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유하 씨는 소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물쇠를 채우며 출근하는 등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오빠 갔다올게". "다녀오세요.." 일반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기묘한 동거에 두사람 모두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 박유하 대리의 책상에 동료들이 웅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소란의 원인은 바로 '모형 집'
유하 씨가 정성들여 만든 모형 집에 동료들은 "이 집 뭐에요? 정말 잘 만드셨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어 친한 동료가 "이거 진짜 프로포즈용이야?"이라고 묻자 유하 씨는 미소를 띠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유하 씨가 설계한 이 저택에서 함께 살 특별한 신부는 설마 소녀인 걸까요?
"세레나 오빠 왔다~" 그날밤, 유하 씨가 모형 집을 들고 잔뜩 기대에 부푼채 귀가합니다.
손에는 예쁘게 포장한 선물도 들려 있습니다.
바로 소녀가 감금된 방으로 향하는 유하 씨. 그
납치 14일째, 소녀가 사라져 버린 겁니다. "세레나! 세레나!" 라고 울부 짖는 유하 씨. 온 집안을 헤집기 시작합니다.
소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