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집시맨>을 둘러싼 온라인 이용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번에는 20대, 30대 남성의 반응이 압도적이다. 댓글에 계속해서 친구들을 태그하고 게시물을 소셜미디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대부분 ‘같이 여행가자’, ‘신기하다’는 등의 반응이다. <집시맨>의 어떤 콘텐츠가 SNS 이용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일까.
☞ <집시맨>은 ‘청춘’을 닮았다
내일이 없는 듯 오늘에 충실하며 여행을 다니는 <집시맨>의 이야기는 미래가 불투명해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발을 내딛고 마는 청춘과 닮았다. 그렇기에 집시맨들의 삶은 나이에 상관 없이 ‘가슴 속에 소년, 소녀 감성을 품고 사는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행일 것이다. 다시 말해 SNS에서 <집시맨>을 보는 사람들도 이 같은 꿈을 가진 ‘어른이’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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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의 캠핑카, ‘집시카’
지난 4회 주인공의 ‘집시카’는 포털사이트에 이어 페이스북에서도 많은 공유와 댓글 소환을 유도했다. 특히 20대 남성들이 자신의 친구들이나 연인들에게 “우리 유럽여행 갈 때 허름한 차 한 대 구해서 이렇게 만들고 타고 다니자”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자신들이 꿈꾸는 여행을 서로 확인했다. 특히 장기 배낭여행을 꿈꾸는 청춘들은 아늑한 집시카의 모습에 푹 빠져 신기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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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캠핑족은 도구 탓을 해야 한다’, 캠핑준비물
집시카가 캠핑족들의 캠핑카 로망을 자극했다면, 집시맨들이 갖춘 캠핑 준비물들은 이들의 장비 호기심을 건드린다. 캠핑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8할이 캠핑장비 덕분이다.
특히 <집시맨>의 지난 6회 주인공 ‘불혹(40세)의 집시맨’은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캠핑장비들을 뽐내며 SNS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얼핏 보면 천으로 된 가방 같지만 물을 가득 담으면 물탱크가 되는 수통가방과 가볍게 휴대하면서 담고 싶은 순간들을 찍을 수 있는 소형카메라, 차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캠핑용 포트와 머그, 그리고 분위기를 완성하도록 음악을 들려주는 휴대용 턴테이블까지 다양하다. 집시맨의 캠핑장비에 보는 눈도 즐겁고 캠핑 로망도 함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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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시맨> ‘청춘의 영감’이 되다
무계획, 무목적지로 세상 구경에 나서게 된 집시맨들의 사연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색다른 영감을 준다. 성공담 일색인 자기계발 스토리와 달리, 그들에게선 가공되지 않은 진짜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집시맨들은 실패가 하나의 계기가 되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춘들이 더욱 공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떠나는 다양한 집시맨들의 이야기는 젊은 SNS 유저들에게 대리만족과 동시에 ‘나도 한번?’이라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집시맨>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
<집시맨>이 SNS에서 호응을 얻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에 숨겨진 보물 같은 여행지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시맨>은 발길이 닿는 대로 여행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곳들을 캠핑족이나 여행을 떠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