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유리마다 총탄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총격전이 벌어져 두려운 상황이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숨는 대신 행동에 나섰습니다.
↑ 사진=MBN |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고, 결국 총격범 성 씨의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성 씨와 육박전을 벌인 이들은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상인 3명이었습니다. 특히 신발 가게에서 일하던 44세 이대범씨는 범인에게 가장 먼저 달려들었습니다.
이 씨는 "다른 생각이 안 났다. 그냥 범인이 사람을 때렸고, 총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내버려두면 더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근의 매운탕집 사장과 신발 가게 사장인 조강희 씨
조 씨는 "나는 남의 불이익을 용납 못 하는 성격이다. 지금 내가 위암 3기인데, 아픈 건 차치하고 (범인 검거가 우선이었다)"
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사건 현장에 달려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더 큰 참변을 막아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