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매 회마다 잘 하고 즐기고, 또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은 것이 목표에요. 어떤 작품, 인물이건, 제겐 항상 최고의 작품이자 역할이니까요.”
윤공주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배우가 자신의 이름만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윤공주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단단히 다졌고, 작품과 배역을 통해 자신의 힘을 입증해보였다. 어떤 홍보나 유명세가 아닌 철저하게 작품을 통해서 말이다. 그래서인지 윤공주를 향한 관객들의 믿음은 견고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수록 무대가 더 재밌어요.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처럼 늘 설레죠. 제일 좋은 건 바로 제 일이라는 거예요. 축복받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재밌게 무대를 꾸미기 위한 노력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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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시컴퍼니 |
“무대는 재밌는 놀이에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만 진실된 저일 수도 있는 거죠. 연기를 하지만, 진실 되게 있어야 하잖아요. 좋은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요.”
윤공주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이 많아질수록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윤공주는 오히려 더 ‘소중하다’라고 표현했다.
“무대에 대한 자부심이 들죠. 점점 더 여유가 생기고, 가벼워질 수 있지만, 전 그런 마음보다 무대 한 회 한 회가 더욱 소중해지더라고요. 매 순간 주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에서 주어져서 다행이에요. 지금 상황에 너무 만족해요.”
“무대를 위해 스태프들이 하는 고생도 그렇고, 배우들도 만만치 않잖아요. 관객들은 공연을 보려고 금액, 시간을 투자한 것이고요. 삶의 기쁨, 위안 시간이라는 게 인생의 딱 한 번인데, 공연에 대한 책임감이나 소중함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윤공주는 무대를 향한 노력, 땀에 생색을 내지 않는다. 즐거운 무대를 위한 당연한 과정일 뿐이다.
“노력은 꿈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노력을 통해 달라진 저를 보면 재밌고, 두려움이 없어지거든요. 저도 아직 과정이에요. 부족함을 아는데 재밌어요. 그만큼 채워나갈 수 있잖아요. 이젠 과거의 아픔, 시련도 감사한 마음이에요. 감정을 알기에 작품에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인생 별 거 없잖아요 다 감사하고 순간이 가장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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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알아갈수록 더 설레요. 어렸을 때는 ‘해내야겠다’라는 마음에 강박이 들었다면 요즘엔 설레는 감정이 더 커요. 제가 노력하는 것은 더 자유롭고 놀고 싶어서예요. 맘껏 누리고 싶으니까요. 당장 내일 공연부터 설레요. 또 감사한 마음이죠.”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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