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MBN이 12월 월간 시청률 2.55%(전국 유료방송 가입가구 기준·오전 6시~다음날 새벽 1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2.55%와 동률로, MBN은 두 달 연속 종편 월간 최고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로써 MBN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4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전체 5위, 200여 케이블 채널 중에서 계속 1위를 지켰다.
MBN 시청률의 두드러진 성장세는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보도 프로그램이 이끌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새누리당 분당 등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 시국을 발빠른 속보에 깊이 있는 해설을 더해 주목받았다. 특히 김주하(뉴스8), 김은혜(뉴스 앤 이슈), 송지헌(뉴스와이드) 등 스타 앵커들이 포진한 평일 오후 보도 프로그램은 뉴스의 홍수 속에서도 균형 있는 시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뉴스와이드'는 5.6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년 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던 제작 프로그램들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갤럽이 조사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 톱10에 오른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7%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건강과 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엄지의 제왕'과 '알토란'도 꾸준하게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새해 첫날 종편 최초로 '도달가구' 1000만을 돌파하며 정유년을 힘차게 시작한 MBN은 젊고 참신한 제작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종편 1등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파일럿프로로 선보였던 '사돈끼리'는
또 8일엔 '국민MC' 강호동이 MBN 데뷔전을 치른다. 강호동이 배우 윤손하와 함께 공동 진행하는 '내 손안의 부모님'(내손님)은 서경석, 박상면 등 스타들의 부모님 일상 관찰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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