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언론인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큐멘터리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1980년대 이후 처음 벌어진 언론인 대량 해직사태를 거칠게 담아냅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20여 명의 언론인이 해직된 구체적 과정을 그립니다.
감독은 등장인물이 많아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혁 /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감독
- "제일 고통스러운 건 밸런스를 맞추는 것 이전에 스토리텔링 안에 어떤 분을 좀 더 많이 넣고 어떤 분은 덜 넣거나 심지어는 못 넣거나 그게 사실 제일 고통스러웠고요."
멀티플렉스 극장이 전국 상영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현실을 비판한 다큐멘터리가 극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고영재 / 인디플러그 대표
- "CGV의 그룹인 CJ의 부회장님을 단 한마디 말로 쫓아낼 수도 있는 정권인데 까짓 거 영화 한 개 정도 틀지 말라고 하는 압력은 저는 굉장히 쉬운 압력이라고 생각을 했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오는 12일부터 관객을 만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