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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백화점에 트레이닝 복에 슬리퍼를 신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과거 백화점 한 명품관에서 있었던 일이 화제입니다. 한 여성이 백화점 직원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1억 2천만원의 모피 코트를 현찰로 구입한 후 바로 가위로 찢어 바닥에 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어느 날 백화점 명품샵에 한 여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슬리퍼를 신고, 수수한 차림으로 고가의 명품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여성은 쇼윈도 앞에 전시된 모피의 가격을 물었고, 점원은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재차 모피의 가격을 묻는 여성에게 점원은 "손님, 상당히 고가 제품입니다"라고 응대했습니다.
이에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는 여성이 "그래서 얼마냐고 묻잖아"라고 소리를 치고. 매장 내부에서 큰 소리가 나오자 점원이 1억 2천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후 여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1억 2천을 당장 현찰로 찾아오라"고 자신의 운전기사인듯한 남성에게 지시했습니다.
그제서야 심각한 낌새를 눈치 챈 매장 직원들은 매니저까지 대동해 뒤늦게 여자를 응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한 남성이 양손에 종이 쇼핑백을 가지고 뛰어왔고 여성은 그 쇼핑백 안에 있는 현금 뭉치들의 띠를 끊더니 바닥에 뿌렸습니다.
또한 포장이 된 고급 모피가 계산이 끝났으니 자신의 것이 맞냐는 질문을 한 뒤, 갑자기 매장 직원에게 가위
고급스러운 포장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뜯은 그녀는 모피를 가위로 갈기갈기 찢어 매장에 던지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직도 이 이야기는 명품관의 전설로 여겨지며, 이 때부터 명품 매장의 고객응대와 접객 매뉴얼이 바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