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다시 오는 봄'은 현역 국회의원이자 시인인 도종환의 동명의 시를 가사로 한 뒤 노래를 붙였다. 최성수는 "도종환 시인이 던지는 메세지에는 분명 남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되고 ,일상적인 하늘의 맑음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겸손함이 있다"며 "미국인의 가슴을 위로해주었던 노래 노라존스(Norah Jones)의'돈 노우 와이(Don't Know why)'처럼 지치고 힘든 우리를 위로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술 먹게 하는 봄 밤'은 권재효 시인의 은유적 시어가 돋보이는 곡이다. 쉽게 내뱉어지는 직설적인 표현이 아닌 함축적인 시어가 가지는 멋에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1번을 전주곡으로 붙였다. 첼로와 피아노 그리고 어코디언으로 연주해 곡의 간결함이 돋보인다
가수 최성수는 '풀잎사랑'으로 유명한 7080 대표주자로 1982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첫 데뷔했다. 이듬해 1983년에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로 솔로 가수 정식 데뷔한 이후 '풀잎 사랑', '동행', '남남', '기쁜 우리 사랑은' 등의 히트곡이 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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