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사회부조리를 고발한 2편의 한국 영화가 '미녀와 야수'가 점령한 극장가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직 경찰이 수상한 교도소로 향하고, 그곳에서 권력 실세로 군림하는 인물을 만나 교도소의 실체를 알아갑니다.
범죄가 멈추는 지점에서 완전 범죄가 일어난다는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스토리와 한석규, 김래원의 폭발하는 연기가 만났습니다.
현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교도소와 화려한 액션 뒤에 보이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남깁니다.
'보통사람'은 1987년 호헌 조치 발동을 전후로 전두환 정권이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사건을 기획, 실행한 만행을 소재로 합니다.
보통으로 살고 싶었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은 시대에 의해 그렇게 살지 못했고, 그 시대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봉한 / '보통사람' 감독
- "지금 시대와 그 시대가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만 동네 목욕탕을 무대로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비밀을 지닌 가족의 일상이 감각적이고 따뜻한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각본을 직접 쓴 나가노 료타 감독은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는 주인공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