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에 살고있는 노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4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아내 조추남 씨를 위해 남편 손상윤 씨가 지은 토굴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이날 추남 씨는 음식을 들고 제작진을 집 밖의 비밀스런 토굴로 인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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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사진=MBN |
비교적 큰 규모로 지어진 토굴은 얼핏 방공호를 연상시켰습니다.
토굴의 용도는 바로 냉장고. 섬에 전기가 없어 과거 남편이 추남 씨를 위해 지어준 것이라고 합니다.
추남 씨는 "김치 냉장고 대용으로 쓰고 있다"며 "신랑이 곡괭이를 들고 일일히 고생하며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부부는 이곳에 장아찌, 달걀, 가을에는 무, 배추 같은 음식물을 저장해 놓는다고 합니다.
토굴 안이 시원해 자연적인 저온 창고가 되는 것.
추남 씨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잘 쓰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남편은 섬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추남 씨를 위해 많은 것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런 남편을 위해 추남 씨는 창고 한켠에서 꺼낸 효소액을 물에 타 남편에게 건네며 애정을 한껏 드러냅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