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성경 대신 기관총을 든 목사
↑ 사진=블로그 캡쳐 |
남수단에는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손에 성경책 대신 기관총을 든 목사가 있습니다.
기관총 목사라 불리는 미국인 목사 샘 칠더스는 남수단에서 고아원을 운영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한창인 남수단에는 '신의 저항군'이라는 이름의 반군단체가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자살폭탄 테러범을 만들거나 살인병기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선교활동을 하러 온 샘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아원을 설립했지만 고아원은 오히려 반군의 표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반군 입장에선 고아원을 습격하면 한 번에 많은 아이들을 납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되기 전까지 굉장히 거친 삶을 살았던 샘은 자신이 지키는 아이들은 평화로운 삶을 살길 바랬습니다.
샘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도 구해보고 수단 정부에도 아이들을 지켜달라 요청했지만 모두 그의 부탁을 외면했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미국 정부에게 청한 보호 요청도 거절되자 그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가 직접 자신과 마음이 맞는 마을 사람 몇 명과 함께 반군의 아지트를 토벌해 반군에게 납치당한 아이들 무려 천여 명을 구출했습니다.
이후, 샘의 고아원은 반군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수단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되어 '기관총 목사'란 별명으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총을 든 내 행동이 죄라면, 죽어서 당당히 지옥에 가겠다"며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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