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3~6세 영유아 층에서 늦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성홍열’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홍열 발생 신고는 지난 2010년 106건에서 2016년 1만1천911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16일까지 성홍열 환자 발생 신고는 9천179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급성발열성 질환인 성홍열은 주로 호흡기 분비물과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로 감염돼 면역력이 약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나 어린이가 걸리기 쉽다. 성홍열의 초기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이 있으며, 이후 몸통 상부에서 선홍색 발진이 시작돼 사지로 퍼져나간다.
그래서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성홍열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홍열은 세균 감염 때문에 질환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성홍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 |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홍삼’ 꼼꼼히 따져보자
다수 전문가가 추천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홍삼’이 추천된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홍삼이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다수의 실험에서 입증된 바 있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성홍열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히 해야 한다.
우선 면역력 강화, 체력증진, 피로회복에 있어서 큰 효능을 가지는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진세노사이드는 피로회복과 학습기능 개선, 정신 안정작용과 호르몬 분비촉진, 암세포 전이 억제작용을 돕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린이 제품에는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이 적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 홍삼 음료 등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났고, 일부 제품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함량 외에도 흡수율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품 제조방식은 뜨거운 물에 홍삼을 끓이는 방식이다. 이 경우 홍삼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또, 한국인의 10명 중 4명은 홍삼의 섭취 효과가 없는데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 장내 미생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미생물 공법 통해 탄생한 '효삼'…소화·흡수율 높아
하지만 일반홍삼과 달리 효삼(발효홍삼)은 사람의 몸에 유효 사포닌이 빠르게 흡수된다. 효삼은 미생물 공법을 통해 장내에 흡수 기능을 강화한 홍삼이다. 미리 미생물을 투입해 발효시켜 사포닌 고분자 고리를 분해해 소화·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포닌 분해효소가 결핍된 사람도 발효를 거치면 소화하기 쉽다.
아울러 면역력 강화와 주요 영양소 보충을 위해 다양한 비타민과 아미노믹스를 원료로 사용했다. 또 요즘에 논란이 일고 있는 유해 식품첨가물이나 설탕, 액상과당을 넣지 않고 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 천연벌꿀과 과일혼합농축액으로 최대한 당 성분을 줄이면서 홍삼의 맛을 잡아냈다.
미생물 발
[ 매경헬스 편집부 ] [ mkhnews@mkhealth.co.kr ]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