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아버지에 대한 악플에 시달리던 이휘재 씨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예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악플이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휘재 씨는 기억이 희미해지는 아버지를 위해 두 아들과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기대와 달리 아들과 손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휘재 씨의 눈물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받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로 가족의 마음을 한 번 더 아프게 했습니다.
이휘재 씨는 아버지를 향한 도를 넘은 악플에 법적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휘재 소속사 관계자
- "어제(7일) 고소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비난이 저희가 생각한 수위를 넘어섰고, 8명 정도를 특정했습니다."
악성 댓글과 SNS 비방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악플러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인에게 직접 말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면서 '나 좀 봐줘'라는 심리가 자극적인 언어로 표출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악플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자기가 이슈화되고 관심 받는 것을 즐기는. 악한 것에 대한 매력을 가진 대중들의 묘한 심리를 자신이 누리는듯한 착각을."
SNS로 말하는 세상, '악플도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