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빌면 누군가는 죽는다…<위시어폰> 4가지 기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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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어폰 / 사진=(주)이수 C&E제공 |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 속. 청량감을 선사할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포문을 열 첫 주자는 한국 관객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영화 <애나벨>의 감독 존 R. 레오네티의 신작 <위시어폰>
엄마의 자살 이후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클레어(조이 킹 役)는 생일 선물로 중국 고대 문자가 가득 새겨져 있는 뮤직 박스를 받는다. 우연한 기회로 클레어는 그 뮤직 박스가 7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무심코 소원을 말하게 되고 그 소원은 현실이 되지만 클레어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마다 끔찍한 일들과 마주하게 된다. 클레어의 7가지 소원은 무엇이며 그로 인해 그녀가 치러야 할 대가는 과연 무엇일까.
영화 <위시어폰>에서 주목할 4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존 R.레오네티 감독의 신작
익히 알려져 있듯 공포영화계의 마이더스 손이라 불리는 존 R.레오네티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레오네티 감독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탄의 인형3> 촬영감독으로 스크린에 데뷔, <인시디어스>를 시작으로 <컨저링>,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을 잇따라 흥행시킨 공포영화계의 보증수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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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어폰 / 사진=(주)이수 C&E제공 |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배우 조이 킹과 이기홍
여기에 영화의 흐름을 끌고 가는 두 배우, 조이 킹과 이기홍의 출연 또한 놓칠 수 없는 요소다. <위시어폰>에서 주인공 ‘클레어’ 역을 맡은 조이 킹은 전 세계에 할리우드 호러 붐을 일으킨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전율시키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위시어폰>에서도 소원을 빈 대가에 대한 두려움과 고뇌를 사실감 있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과 공포를 전한다.
<위시어폰>의 또 다른 주인공 이기홍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메이즈러 러너> 시리즈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영화에서도 두려움에 떠는 클레어의 옆에서 그녀를 돕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소재의 재발견
소원과 그에 따르는 대가들이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들을 ‘중국’의 ‘전설’과 연결시켜 다채로움을 줬다. 뮤직 박스에 적혀있는 중국 고대 문자들을 해독하는 과정은 보는 내내 뮤직 박스에 숨어있는 비밀에 대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한다. 다양한 동양 문화의 등장은 과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한국 관객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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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어폰 / 사진=(주)이수 C&E제공 |
복선 찾는 재미, 그리고 생활 밀착형 공포
탄탄한 스토리 또한 관심거리다. <위시어폰>은 시작하는 순간부터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된다. 클레어가 비는 소원들과 그에 따라 생기는 피를 부르는 대가들의 촘촘한 연결은 단순한 공포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클레어의 소원들이 일상생활에서 다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라는 점도 피부에 와 닿는 공포다. 멋진 애인을 사귀고 싶고,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 일상적인 바람들이 피를 부르는 대가와 잘 연결되어 생활 밀착형 공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면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해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지게 느껴질 수
이 세상에 소원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어떠한 노력 없이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의미가 있을까? 소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위시어폰>. 휴가철 무더위를 날리기엔 제격이다.
<위시어폰>, 20일 개봉
[구예지 MBN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