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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계호 스님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계종은 승납 30년 이상의 스님 가운데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이를 명장으로 지정한다. 사찰음식 명장이 탄생한 건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인 선재 스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계호스님은 1990년 대구에서 불교아카데미 사찰음식 강의를 시작으로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회 저변에 사찰음식을 알리는데 공헌해왔다.
계호 스님은 특히 국내를 대표해 사찰음식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님은 2010년 G20 세계종교지도자 협의회, 2011년 가든클럽 연회(외국 대사 부인 초청), 2016년 프랑스 국무장관 초청 행사 등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진행했다.
또한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이자 백악관 주방장이었던 샘 카스와 뉴욕 미쉐린 에릭 리퍼트 셰프, 세계 톱3로 꼽히는 덴마크 르네 레드제피 셰프 등에게 사찰음식 조리법을 전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급 미식 여행 패키지인 '프라이빗 제트 투어'(1인당 약 1억5,000만원 소요)프로그램이 한국의 짧은 일정 중 진관사를 선택할 정도로 사찰음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진관사는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에 있는 외로운 영혼을 달래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으로,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직접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행사를 주관한 이래로 600여 년간 전승됐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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