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막판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좁디 좁은 페어웨이와 유리알처럼 매끄러운 그린으로 악명 높은 오거스타 골프장.
이곳에서 펼쳐지는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대회에서 남아공의 트레버 이멜만이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멜만은 4라운드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뷰 : 트레버 이멜만 / 마스터스 챔피언
-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마스터스 대회의 챔피언이 되는 것을 꿈꿔왔다."
이멜만은 불과 4개월전 횡격막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우승으로 인한 감동은 더욱 컸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멜만은 우승 상금 135만 달러를 받아 올해 상금랭킹이 129위에서 9위로 수직 상승하게 됐습니다.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미 PGA 선수
- "퍼팅을 완벽하게 해야 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공을 완벽하게 치지 못했다."
브랜트 스니데커와 스튜어트 싱크가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필 미켈슨과 파드리그 해링턴, 스티브 플레시가 공동 5위권을 형성했습니다.
'탱크' 최경주는 최종합계 10오버파로 41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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