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 관리·감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5일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방문진은 방통위의 검사·감독권은 인정할 수 없고 방통위가 요청한 자료의 대부분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자료 추가 제출을 거부, 양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통위의 반상권 운영지원과장 등 직원 5명은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방문진 사무처를 직접 방문했다.
반 과장은 방문진 임무혁 사무처장을 만나 "많은 자료를 보내줬는데 자료 중 현장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자료에 누락된 부분도 있어 이를 받고자 한다"고 자료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임 처장은 "방통위에서 요청한 대부분의 자료는 보냈고 방문진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서 방통위의 검사·감독권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이사회 결정을 번복할 수는
이에 반 과장은 "주무관청으로 검사·감독권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며 "받은 자료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자료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체크하려고 한다. 협조해달라"고 재차 요청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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