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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비 제작보고회 /사진=스타투데이 |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남북간 핵전쟁을 다룬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가 다음 달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강철비’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정우성과 곽도원 그리고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영화 ‘강철비’는 쿠데타가 발생한 북한에서 이른바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동갑내기 두 주연 배우의 '철철 케미' 가 돋보였습니다. 정우성은 북한의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곽도원은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각자 다른 권력 1호를 모시고 있지만 우연히 같은 이름을 가진 만큼 핵전쟁을 막아야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합심합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케미가 돋보이게 서로를 마주봐달라'는 사회자의 장난스러운 요구에 정우성은 "곽도원은 내 눈을 보면 설렌다고 한다"면서 크게 웃었고 곽도원은 "정우성을 보면 성 정체성의 혼란이 올 것 같다"고 말해 두 사람이 '현실 친구'임을 확인해줬습니다.
영화를 준비하는 두 배우의 '특별한 노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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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비 정우성 /사진=스타투데이 |
정우성은 북한의 최정예 요원을 연기하는 만큼 '요즘 평양에 사는 남자'의 완벽한 말투를 구사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평양말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있었지만 여자 선생님이라서 남자의 말투를 배우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했다"면서 "북한을 소재로 한 유럽의 다큐멘터리를 찾아 현장 촬영 직전까지 듣고 공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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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비 곽도원 /사진=스타투데이 |
곽도원은 이번에 맡은 '곽철우'가 그동안 영화에서 맡았던 배역 가운데 가장 똑똑한 역할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정우성이 평양사투리를 익히는데 공을 들였다면 곽도원은 외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져야했습니다. 영화에서 요원 ‘곽철우’는 3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엘리트입니다. 그는 "대사를 하루 종일 외우고, 지쳐 쓰러져 잠이 든다. 그리고 잠이 깨면 눈을 뜨기 전에 외웠던 외국어 대사를 다시 되뇌본다”면서 “대사가 생각이 안 나면 다시 외울 때까지 눈을 못 뜬다“고 고충을
한편, 양우석 감독은 “최고의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펼친만큼 그것만 봐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거라 자신한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영화 강철비는 오는 12월 20일 극장가에서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