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쯤 열리는 63빌딩 계단 마라톤대회, 올해도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 것은 고통스러웠지만 63층 꼭대기에 올랐을 때는 모두 환희로 가득찼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현장음 -
"첼린저 화이팅"
지상 높이 249미터, 1천251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몸짱 할아버지까지, 새로운 도전에는 나이도 성별도 상관 없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도전자들 만큼이나 각오도 각양각색입니다.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동작구
-"우리 첼린저 사전에 포기라는건 없습니다."
인터뷰 : 김종수 / 서울 영등포구
-"즐겁게 뛸겁니다. 즐겁게."
하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출발 했을 때의 웃음은 이내 사라집니다.
주저앉고 싶은 생각도 수없이 머리를 스치지만 중도 포기는 없습니다.
인터뷰 : 권순샘 / 서울 구로구
-"40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갈려고했는데 아깝더라고요. 오기도 생기고."
드디어 마지막 계단.
한걸음,
우승은 7분 57초를 기록한 송창선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 천권필 / 기자
-"하늘로 향하는 이번 수직마라톤대회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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