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늘없이 손으로만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대형 실 '자이언트 빅얀'이 나홀로 뜨개족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굵은 뜨개실은 지난 2014년 일반 뜨개실보다 20~30배 두꺼운 뜨개실인 '루피망고'의 등장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실보다 많이 두껍지만 뜨개질이 쉽고 시간도 단축돼 초보자들도 쉽게 모자, 니트 등을 만들 수 있다. 루피망고로 만든 일명 '망고모자'는 지난 몇 년간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루피망고의 인기에 이어 올 겨울에는 더 굵은 대형 실 '자이언트 빅얀'(이하 빅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빅얀의 두께는 성인 손목과 비슷한 5~7cm다. 굵기 덕분에 바늘 없이 손으로도 충분히 매듭을 묶어 뜨개질을 할 수 있다. 정교한 손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뜨개질을 배우지 않은 '나홀로 뜨개족'도 동영상을 보고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앙증맞은 무릎담요부터 거대한 이불까지 다양한 형태의 뜨개질 작품이 모두 하루만에 완성할 수 있다.
바늘 없이 손으로만 뜰 수 있어 굳이 바늘을 사지 않아도 된다. 실가격은 1kg당 4만5000~5만원 선이며 목도리와 담요를 만들기 위해선 각각 약 500g, 1.5kg의 빅얀이 필요하다. 빅얀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 중 인기가 가장 많은 이불은 약 3.5
최근 빅얀으로 고양이 담요를 만들었다는 한 누리꾼은 "손재주가 없어 잘 만들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뚝딱뚝딱 만들었다"며 "(실)가격이 좀 비싸지만 감촉도 좋고 만드는 재미도 있어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