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무용단이 파격적인 음악과 동작으로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거리축제로 유명한 의정부 음악극도 더 풍성한 작품으로 팬들을 초대합니다.
주말 볼만한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VR 영상이 무대에 투사되고 VR 헤드셋을 착용한 무용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 또 다른 무용수가 등장하고 둘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두 명의 무용수와 하나의 움직임에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간과 인간이 만든 인공물과의 상호 교감을 주제로 둘의 관계를 새롭게 제시합니다.
▶ 인터뷰 : 이요음 / 국립무용단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요즘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잖아요. 가상현실을 국립무용단에 맞게 표현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보시면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픽셀로 기능하는 24명의 무용수 등 국립무용단의 파격이 눈길을 끕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야외공연 중 하나인 '451'이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문을 엽니다.
인간 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불꽃과 밤하늘에 흩날리는 책장 등으로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야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5개국 50여 개 단체가 참가해 총 80여 회 공연을 통해 의정부 시내 곳곳을 축제의 장소로 만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