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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팬미팅에 참석한 박신혜. |
요즘 연예계는 만능 엔터테이너형 배우를 키우는 데 공을 들이는 기획사들이 늘고 있다. 연기 외에도 노래,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해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장근석형' 배우를 육성하는 것이다. 모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송강호, 최민식 같은 대배우를 보유하고 있어도 정작 소속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다"며 "반면, 노래와 춤, 뛰어난 언변을 갖춘 배우는 투어 콘서트를 통해 기획사와 배우 모두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프린스 '근짱'으로 통하는 장근석은 한때 일본에서 연 매출 4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GP506'(2007),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2013)으로 유명한 배우 조현재(38)는 아시아 공연을 한번 열었다 하면 2000명씩 모객한다. 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03년 드라마 '러브레터' 성공 이후 일본 중심으로 국외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한국 배우 중 일본 내 인지도가 네 번째 정도 된다"고 소개했다. 배우 김강우와 한때 그룹 가디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조현재는 이후에도 OST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와 팬미팅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는 현재까지 10회 넘는 일본 단독 팬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르면 올 9월께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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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열린 최진혁 팬미팅. |
배우계 아이돌그룹 같은 팀도 있다. 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이 속해 있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가 대표적이다. 2013년 결성된 이들은 서울, 도쿄, 홍콩, 방콕을 잇는 아시아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 이들이 지난 2월 일본 도쿄 나가노 선플라자에서 개최한 올해 첫 국외 팬미팅에는 팬 22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서프라이즈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해 이들의 동생 그룹 서프라이즈U를 데뷔시키기도 했다. 권도균, 송원석, 안효섭, 곽시양으로 구성된 배우 그룹 원오원도 유사한 케이스다. 또한 액터 프로듀서 나병준이 이끄는 스타디움이 남성 배우 10인조 그룹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