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참여한 전형산 작가의 성과보고전인 '잔향시간(Reverberation)'전을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연다. 참여한 작가들의 연구 결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성과보고전 시리즈 네 번째 전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잔향시간'은 소리가 공간속에서 생성되고 소멸하기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전시에 참여한 전형산 작가는 "젊은 예술가로 살아가며 예술작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전시의 소비 형태에 대한 작가 본인의 깊은 고민에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소리를 생산해내는 방법론적 연구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전시는 총 7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불신의 유예' 시리즈와 '4개의 작은 타자들' '소멸되지 못한 말'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작품은 수집한 소리가 어떻게 이동하고 사라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총 3개의 층에 설치된 움직이는 기계장치들은 일상의 소리들은 물론, 평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주파수대의 소리들까지 감해 그 소리를 색, 빛, 이미지 등을 통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전해준다.
□두 번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 29일 오프닝 행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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