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 씨에 대한 추가 제보를 바탕으로 한 성폭력 의혹을 다룰 소식이 전해지자 김기덕 감독 반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3월 김 감독과 조재현 씨가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PD수첩은 김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김 감독은 거절 후 제작진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김 감독은 '먼저 직접 인터뷰를 못해 죄송합니다. 극단적인 생각만 들고 너무 힘들어서요. 그럼에도 드리고 싶은 말은 미투운동이 갈수록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또 사실 확인 없이 공개되어 진실이 가려지기 전에 사회적 매장을 당하고 그 후에는 평생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성폭력이 아니며 여성의 동의 하에 이뤄진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후 김 감독은 지난 6월 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들을 무고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고소장에서 김 감독은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후 추가 제보를 바탕으로 한 2차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PD수첩의 유해진 PD는 그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요일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 소송의 주체는 김기덕 감독"이라는
한학수 PD도 김 감독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언급하며 "유해진 조성현 PD, 이아미 작가가 분투하고 있습니다. 추가소식. 김기덕 감독이 방송금지가처분을 냈다고 합니다. 무사히 방송 나가기를!"이라며 방송 의지를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