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와 음악 시장에서 만화와 동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기는 키즈 콘텐츠인데, 어린이가 문화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00년이 넘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하리, 두리 남매와 102살 도깨비 신비의 모험을 그린 어린이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후 이 영화를 본 관객은 60만 명에 이릅니다.
상영관 수가 적고, 주로 오전에 상영한 것을 감안하면 '히트작급'입니다.
극장가 성수기인 8월 박스오피스 상위 5개의 영화 중 3개가 애니메이션, 어린이가 영화관의 '큰 손님'이 됐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크레더블은 자막판보다 더빙판에 더 많은 관객이 몰려 어린이가 흥행의 주요 변수가 된 걸 입증했습니다.
음악에서도 키즈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어가족 같은 동요와 만화 주제가 등 어린이용 음악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음원을 제공하는 뮤직 플랫폼들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아현 / 멜론 관계자
- "키즈 연령대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동요, 캐릭터, 비디오 등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02년 8조 원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는 상황.
아이들의 눈높이에 문화와 경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