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에 면 소재' 한복의 무한변신

【 앵커멘트 】
한복이라고 하면 아직도 '특별한 날에 입는 특별한 옷'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개량 한복이다 뭐다 해서 그동안 많은 변신을 해온 한복이 요즘 또다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션모델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런웨이를 걷습니다.

통이 좁은 정장에 멋스러운 코트부터,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치마까지 종류도 각양각색.

얼핏 일반 기성복 같아 보이지만, 모두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한복'입니다.

기존 전통 한복의 경우, 저고리 소매와 치마의 폭이 넓고 원단도 비단 위주였다면, 생활한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측면에서도 편리함과 현대성을 살린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강나래 / 한복업체 무릇 대표
- "면이나 리넨, 폴리 등 일상에서 기성복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주로 사용해요. (디자인도) 원피스 형식으로 많이 나오거든요."

명절이나 결혼식에만 입던 특별한 옷에서, 이제는 젊은이들도 일상에서 즐겨 입을 정도로 한층 더 보편화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슬기 / 대학생
- "실제로 착용을 해보니까 되게 편하고…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이 된 것 같아요. (친구들도) 한 번 사서 입어보고 싶다고…."

'전통을 살리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새로운 숨결, 새 맵시의 한복이 우리 곁으로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