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각각 등재를 신청한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 '씨름'이 모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에 등재 신청한 '대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평가기구는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식 레슬링)'(Ssirum(Korean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도 한국의 씨름과 함께 등재 권고 판정했습니다.
앞서, 씨름은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 중이었습니다.
씨름은 한국 전통의 민족 스포츠로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기며 남북한 모두에게 계승돼 온 종목입니다.
북한에서도 옛 고구려인의 전통을 이어 씨름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앞서 남북 체육 교류에서 씨름이 빠져있어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이는 남북한 모두 씨름이 활성화돼 있지만 그동안 교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협회 사이에 의견을 주고받을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