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어제(12일)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 선수가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만, 1위인 펠프스와는 2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었습니다.출발은 박 선수가 더 빨랐는데, 이처럼 기록차가 컸던 이유는 무엇일까요?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과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 차이는 1.89초.하지만, 스타트 반응 속도는 박태환이 0.67초로 0.73초의 펠프스보다 0.06초 빨랐습니다.그렇다면, 왜 박태환은 빠른 출발에도 불구하고 펠프스보다 2초가량 늦게 결승점에 들어온 것일까?이유는 바로 펠프스의 뛰어난 잠영 능력에 있습니다.펠프스의 잠영 깊이는 박태환 선수보다 20cm 이상 깊은 약 1m,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파도 저항을 거의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잠영 거리에서도 두 선수는 상당한 차이가 났습니다.펠프스는 무려 10m가 넘게 잠영을 했지만 박태환의 경우 7m 정도만 잠영을 하고 물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이를 바탕으로 펠프스는 마치 돌고래가 헤엄치듯 잠영하는 강력한 돌핀킥을 바탕으로 50m 턴 때마다 박태환과 차이를 더욱 벌렸습니다.때문에 양쪽 호흡과 좌우 균형을 특징으로 하는 박태환의 이른바 '명품 영법'에 날개를 달기 위해선 돌핀킥을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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