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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질문 같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바로 디지털 음원 재생 서비스 지니뮤직 '사운드 Now 인기차트'를 통해서다. 이 차트는 전국 각지의 지니뮤직 사용자들이 '사운드 검색'으로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노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원리는 간단하다. 지니뮤직 가입자가 카페에서 재생 중인 노래의 제목과 가수 등이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들고 '사운드 검색'을 실행했을 때부터 시작된다. '사운드 검색' AI는 이 노래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즉각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검색되고 있는 수치를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이를 통해 현재 가장 많이 검색되고 있는 노래가 약 5초 간격을 두고 실시간 차트에 노출된다. 서울, 대구, 강원, 광주 등 각 지역 카페에서 김동률 '그건 말야'가 제일 많이 검색되고 있다면 '그건 말야'가 차트에 노출되는 식이다.
지니뮤직은 이 실시간 차트를 주간 단위로 한번 더 가공한다. 한 주 동안 지니뮤직 사운드 검색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노래 중 100곡을 주간 차트로 제공하는 것이다.
결국 디지털 유목민의 공감욕구를 공략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파편화된 세대이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이라도 남들과 연결되고 싶은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사운드 Now' 차트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2018년 5월 2만여 명에서 지난달 12만여 명으로 6배 급증했다.
지니뮤직은 이 차트가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사운드 Now'에서 인기를 얻은 상위 30곡 중 21곡은 2019년 이전 출시된 노래였다. 아이돌이 점령한 '실시간 순위 차트'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인디 뮤지션이나 7080 가수들도 대중과 좀 더 많은 접점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뮤직은 '사운드 Now' 주간 차트의 순위 구분을 없애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제거한다는 취지다.
이는 최근 각 디지털 음원 서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문화 마케팅'과도 관련 있다. SK텔레콤의 신규 음원 서비스 플로는 올 초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식 후원사로 참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