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골 결정력은 과제로 남았습니다.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종예선을 앞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썰렁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공식 집계된 관중은 1만 6,537명. 지난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기록한 1만 5,012명의 최소 관중 기록보다 고작 1,500여 명 많은 수치였습니다.이처럼 베이징올림픽 참패의 여파는 컸지만,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에 경기 내용은 2% 부족했습니다.젊은 피를 대거 선발 투입한 대표팀의 시작은 아주 좋았습니다.전반 5분 이청용이 A매치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의 프리킥을 자로 잰 듯 머리에 갖다대 그림 같은 골을 만들었습니다.김동진, 오범석 등 좌우 풀백들의 공격 가담도 돋보였고, 이청용과 김두현 등을 중심으로 세밀한 패스 게임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역시 골 결정력 부재가 문제였습니다.회심의 슛은 골대를 빗겨 가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기 일쑤였고, 후반 막판에는 집중력 부족으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허정무 감독도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는 만족감을 표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는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도 그 점(골 결정력 부족)을 충분히 알고 있을 거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은 할 겁니다. 그래서 차츰 좋아질 걸로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노력을 하지만 딱히 '어떻게 하면 나아질 거다'는 특효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요르단과의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가능성과 불안함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습니다.▶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요르단과의 최종모의고사를 마친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