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탄소년단 부산 팬미팅에서는 출입과정에서 본인 명의의 티켓이 맞는지 아닌지를 두고 큰 소동이 있었죠.
내일은 서울에서 팬미팅이 있는데, 때아닌 학생증 위조가 이곳저곳에서 횡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SNS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위조 학생증으로 방탄소년단 팬미팅에 들어갔다며 가짜 학생증을 만들어준다는 글부터,
30만 원에 티켓을 구한다며 학생증 위조를 같이 부탁하기도 합니다.
주말 이틀 동안 있을 방탄소년단 서울 팬미팅에서 본인 명의의 티켓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팬들이 가짜 학생증을 구하는 겁니다.
이들은 티켓 명의자의 이름으로 된 학생증에 본인 사진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학생증을 위조했습니다.
직접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단돈 5천 원에 위조할 수 있다며, 도안까지 보내줍니다.
실제 학생증과 비교해봐도 가짜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방탄소년단 팬미팅에 입장하기 위해 일부 팬들이 이렇게 학생증을 위조하자, 소속사 측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신분증 조작이 의심되면 추가 증빙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를 보고 싶은 급한 마음에 학생증을 위조하는 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 "학생증을 위조·변조 한다든지, 이것을 입장하기 위해서 사용하면 사문서위조변조죄 또는 행사죄, 나아가서는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고요."
부산에 이어 서울 팬미팅에서도 또 한차례 소동이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