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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빅히트에 따르면 민희진 전 SM 이사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 · 윤석준 이하 빅히트)의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 이하 CBO)로 영입됐다. 빅히트 관계자는 "민 CBO는 빅히트 및 빅히트의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한다"며 "멀티 레이블 구조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기업 혁신 과정에서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 확립을 선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 CBO는 K팝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소녀시대와 샤이니부터 에프엑스(f(x)), 엑소, 레드벨벳, 엔시티(NCT)에 이르는 SM 아티스트의 앨범에 실험적 이미지를 입혀왔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생소하던 '비주얼 디렉팅'과 '콘셉트'라는 키워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가치를 재정립하고 확산해 시장의 흐름을 바꾼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SM에 공채로 입사한 후 승진을 거듭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작년말 SM을 떠난 후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최근 빅히트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빅히트에서는 기업 브랜딩을 담당한다. 특히, 빅히트에서 새로 선보이는 걸그룹의 이미지 제작을 총괄하고, 본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음악 레이블을 출범할 계획이다. 그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두 번째 장을 빅히트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부담을 느낀다"며 "빅히트와 논의를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 산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 무엇보다도 제가 바라본 업계의 미래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방시혁 대표는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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