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식입니다.
1970년대 인기를 누렸던 영화 '고교얄개'가 뮤지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안톤 체호프의 연극 '갈매기'도 새롭게 해석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
7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에서 모티프를 따온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
원작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이승현이 중년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공연의 시작을 알립니다.
곧이어 꿈과 낭만 가득한 학창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두근두근하는 첫 만남과 설렘.
그리고 풋사랑을 가로막는 오해와 갈등.
80년대 90년대를 장식한 인기 가요와 함께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이승현 / 배우
- "제가 영화에 출연했던 이 '고교얄개'를 다시 회상하면서 뮤지컬 무대에 올려서 여러분에게 인사드린 것에 더욱 큰 뜻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요…."
[연극 '갈매기']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인 '갈매기'가 러시아 유명 감독 부투소프의 연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작품은 '실현되지 못한 꿈'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를 꿈꾸는 청년 트레플레프는 창작의 절망 속에서 자살을 시도하고, 여주인공 니나는 여배우를 지망했다가 좌절합니다.
세기말의 우울함은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 인터뷰 : 부투소프 / 연출가
- "민족과 국가, 시대는 다르지만 모든 인간의 본질과 인간 내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독특히 전개 형식과 파격적인 무대도 관객들의 눈을 끌기 충분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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