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전을 앞두고 재소집됐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의 모랫바람을 잠재우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앞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첫 호흡을 맞췄습니다.
훈련에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 5명을 제외한 20명의 선수가 참여했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새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과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더욱 활기찬 몸놀림을 보였습니다.
특히 음주 파문 이후 1년여 간 대표팀을 떠나있던 '맏형' 이운재는 한층 겸손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축구대표팀 골키퍼
- "맏형이라는 것보다는 제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겠습니다."
부상에서 회복돼 7개월 만에 복귀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자신의 장기를 살려 주전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정확히 올라가는 크로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크로스를 중점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20일 상대할 사우디와는 역대 전적 3승6무5패의 열세를 보이며, 최근 19년 동안에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허정무 감독은 필승의 의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사우디전에 유난히 약했지만, 이제는 넘어야 될 상황인 만큼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사우디 타도의 필요성은 큽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대표팀은 15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후 사우디로 이동해 19년 만의 한풀이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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